병곡면 게시물 검색 제목 내용 검색 총 6 건의 글이 있습니다. (1/1 페이지) 뇌계의 잉어와 성종임금 [유호인 선생의 충성심] 함양읍 상림을 지나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함양읍과 병곡면의 경계 지점에 조그마한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를 도덕바위라 한다. 이 바위는 뇌계 유호인선생이 즐겨 다니던 낚시터로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충효의 표본이며 조선조에 손꼽히는 문장가로서 성종 임금의 총애를 받았던 뇌계 유호인 선생이 아직 벼슬길에 나서기 전의 일이다. 어느 늦은 봄 날 긴긴 해가 저물어 갈 때에 강물에 드리우고 있던 낚싯대가 별안간 꺽일 듯이 힘차게 잡아당기는 것이 있었다. 가까스로 낚시를 들어 올려 보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두자가 넘는 큰 잉어가 낚시에 걸려 퍼득이고 있었다. 석양을 받아 번쩍거리는 기막힌 큰 잉어를 본 선생은 너무나 기뻤다. '이렇게 좋은 생선을 내 어찌 감히 사사로이 먹을 수 있으랴, 상감께 진상을 해야겠다.' 하고 언덕에서 띠풀을 뽑아 조그마한 망... 송난소나무 [용의 모양으로 키운 소나무] 병곡면 도천리 도천 마을에 있는 송난 소나무는 직경이 80cm요, 가지는 사방 15m 크기의 소나무로서 이 나무는 지금부터 250여년전 도천 마을 하씨 문중에서 심었다고 하는데 그 나무를 심게 된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좋은 집터를 가지면 자손이 번창하고 벼슬을 한다는 말이 전한다. 하씨 문중의 한 사람이 풍수지리에 도통한 명인의 말을 따라서 좋은 집터에 집을 지었다. 또 그 명인은 샘을 파고 그 곁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기를 권했다. 이름이 전하지 않는 그 하씨가 아침 저녁으로 이 샘물을 떠 놓고 하씨 문중의 벼슬을 위하여 축운을 드렸다고 한다. 그러고도 정성이 부족할까 염려하여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을 믿고 샘물 곁에 있는 소나무를 용의 모양으로 자라도록 가꾸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자자손손이 나무를 용의 모양으로 자라도록 가꾸... 시루소(沼) [마을을 지키는 뱀] 병곡면 광평리 잿들 지구에 있는 시루소는 그 모양이 떡을 찌는 시루의 모양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시루소라 한다. 화강암의 바위와 나무로 조화를 이룬 하천지대에 섬으로 형성된 이 곳은 진귀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이 시루소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장마가 들면 야릇한 울음 소리가 들리고 장마가 그치고 시루소 안에 큰 뱀 두 마리가 소 주위를 맴돌면 그 울음 소리는 그친다고 한다. 그런 연고로 주민들은 이 두 마리 뱀을 부락의 평안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생각했다. 장마가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울음 소리가 계속되고 이 뱀이 보이지 않으면 마을에는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사람이 죽곤 하였다고 전한다. 뱀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믿는 마을 사람들은 뱀의 노여움을 풀기 위하여 제사를 지냈다고 하며 지금도 그 풍습이 남아 매년 ... 왕무덤골의 불효자 [천벌을 받은 불효자] 병곡면 송평리 동쪽에 '왕무덤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은 대부분 효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이 골짜기의 전설은 그와는 달리 천하의 패륜아요, 불효 막심한 탕자에 대한 이야기다. 예나 지금이나 주색에 빠진 사람은 탕자요, 패륜아요, 폐인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먼 옛날에 이곳 송평에 늙은 노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한 부부가 있었다. 남편되는 사람은 천하의 게으름뱅이였으며 난봉꾼이었다. 벌써 게으르고 난봉꾼이란 말만 들어도 그의 인생은 어떤 생활을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았으나 주막을 드나들며 술을 마시고 여자들과 놀아나는데 재산의 대부분을 탕진하고 말았다. 그래도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갖은 잡놈 짓을 다하고 다녔다. 정숙한 그의 아내는 남편의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 중과 여인의 불륜 [갈까 말까 논배미에서] 병곡면 송평리에서 북쪽으로 시오리쯤 올라가면 원산리(원팅이 또는 원통)라고 부르는 마을이 나타난다. 그 원산리 북쪽엔 민재봉이라는 산이 있고 그 산 밑에는 전답이 있는데 (갈까말까배미)라고 불리는 논다랭이가 있다. 이 논을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은 옛날에 그만저만한 사연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앙기를 맞이한 농사철이라 정신없이 바쁜 오월 어느날 이곳을 지나가던 중이 하나 있었다. 논에서 옷을 걷어올려 하얀 허벅지를 들어내 놓고 열심히 모를 심고 있는 한 여인을 보고는 음심이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주위를 살펴보니 마침 들에는 다른 사람은 보이지 않고 홀로 모를 심고 있는지라 여자를 구슬려 보고 싶은 욕망이 더욱 뜨겁게 달아 올라 말을 걸었다. “이보시오. 보살님 안녕하십니까?” 중은 그 여자를 보고 보살님 이라 부르며 말을 걸었다. “예, 부... 팥죽배미와 원넘이재 [고리대금업자에게 빼앗겼던 논] 고리대금 업자에게 빼앗겼던 논이 있는 병곡면 원산리는 산으로 에워싸인 마을이다. 이 마을은 동쪽으로는 천왕봉 줄기가 뻗어내려 험한 재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백운산에서 갈라져 뻗어내린 험준한 산으로 싸여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산마을로서는 제법 큰 마을로 한창 번성했던 때는 100여호의 농가로 구성되어 있는 아늑한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도시화 물결의 영향을 받아 여느 농촌 마을처럼 비어있는 집들이 많으며 주민들은 여러 지방에서 모여들어 각각 다른 성씨들이 취락을 이루고 살아왔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오랜 옛날에 정변을 피해 산속에서 피난 생활을 하기 위해 벼슬을 버리고 이 곳에 와서 자리잡았던 경주 김씨네 자손들이 제일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웃지 못할 전설이 하나 있다. 수백년 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서 이 마을에 난데 없는 사람... « ‹ 1 › » 담당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 055-960-4510) 최종수정일 2023.08.10 14:06:38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매우 만족함(5점) 만족(4점) 보통(3점) 불만족(2점) 매우 불만족(1점) 의견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