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면 게시물 검색 제목 내용 검색 총 3 건의 글이 있습니다. (1/1 페이지) 비네바위의 눈물 [떠돌이 화공과 양가집 규수의 비련 백전면 경백리 능경마을 서쪽에는 비네바위(비녀바위)라는 벼랑이 있고 그 벼랑 아래는 소(沼)가 있다. 그런데 이 비네바위에는 칠월 칠석이 되면 물방울이 생겨나와 밑의 소로 뚝뚝 떨어진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 물방울을 옥이라는 여인의 눈물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옛날에 이 고을에 옥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김진사의 무남독녀였기에 그야말로 옥이야 금이야 귀하게 자랐다. 옥이는 나이가 들면서 반개도화처럼 아름다운 얼굴과 숲속의 샘처럼 맑은 눈동자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는 옥구슬이 구르는 것처럼 향기롭고 은은하여 인근의 뭇총각들로 하여금 밤마다 터지는 한숨으로 잠 못이루게 하였다. 옥이의 부모들이 옥이의 혼처를 물색하고 있었고 어느정도 가닥을 잡고 있었다. 친척들은 옥이에게 넌지시 농을 걸곤 하였다. “옥아, 어서 시집가고 싶지 않... 소금장수가 빠져죽은 소(沼) [바람둥이 소금장수] 백전면에는 백운산(1278m)이 있는데 산이 높고 아름다워 함양에서 일일 등산코스로 적합한 곳이다. 이 산은 함양을 기름지게 적셔주는 위천수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산 밑에는 백운리와 운산리 두개의 마을이 있다. 마을 이름도 백운산 밑에 있다하여 그렇게 지어진 것이다. 그 중 운산에서 중기마을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소(沼)가 하나 있는데 이 소는 '소금쟁이소'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였다. 옛날에 고향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소금장수가 이 마을에 소금을 팔러 종종 오곤 하였다. 몸집이 크고 장골인 이 소금장수는 일년에 두어번씩 소금을 팔러와 한 사나흘씩 묵고는 또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는 것이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사람이었다. 이 소금장수는 마을의 아녀자들에게는 귀한 손님처럼 기다려지는... 의적이 살던 도둑놈골 [탐관오리와 호족들에 대한 분노] 백전면 오천리 내천마을의 북쪽 골짜기로 올라가면 「도둑놈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공인된 지명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지명이기도 한 이 골짜기는 옛날에 도둑놈들 '정확히 말하면 의적들'이 둔치고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워지고 있다. 옛날 이 도둑놈골에는 십명 남짓한 의적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벼슬아치들이나 양반들, 그리고 부자들의 등살에 못 이겨 그들 면전을 피하여 산속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뜻을 합하고 힘을 합하여 한 덩어리로 뭉치게 되었다. 이들 도둑들은 죽창이나 칼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이것들은 살육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호신용이었다. 이들 도둑들은 가난하고 약한 이들의 재물을 빼앗는 좀도둑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의적이었다. 그들은 탐관오리들의 관아나 양반들, 부자들의 재물을 약탈하여 자기들이 ... « ‹ 1 › » 담당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 (☎ 055-960-4510) 최종수정일 2023.08.10 14:06:30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매우 만족함(5점) 만족(4점) 보통(3점) 불만족(2점) 매우 불만족(1점) 의견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