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유래

"유래 : 대치(大峙) 마을은 원래 사기소(沙器所) 라는 눈박이 그릇을 만드는 점촌마을로 형전자락에 몇 가구가 모여 살던 곳이다. 임진왜란 이후에 밀성밖씨가 단성 진태에서 왜란을 겪은 후라 피란지를 찾아 나선 곳이 이 마을이다. 지금 마을 뒤의 술터(酒谷)에다 터를 잡고 마을을 개척하면서 사안마을 뒷산을 넘어다니게 되면서 큰재(大峙)를 넘는다고 하여 대치마을이라 이르게 되었다. 또 하나의 유래설은 마을 뒷산 모양이 물을 마시러 내려오는 꿩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한치라 하였으며 한은 크다는 뜻이고 치는 꿩을 가리키는 대치 혹은 한치라 했다.
그 후 차츰 가구수가 불어나게 되어 마을 자리가 협소하여 장자터로 터전을 옮겨 살게 되면서 큰 재를 넘지 않아도 지금의 구룡고개를 넘어 다니게 되었다. 따라서 편안하게 재를 넘는다고 하여 한치(閑峙)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순조때 밀양박씨가 단성에서 이곳으로 옮아 산 기록이 있다.
동리 오른편 입구에 약 4백년 된 수려한 정자나무가 일제말기까지 있었던 것을 이차대전 때 왜인들이 이 나무로 배를 만든다는 구실로 베어버리고 두그루가 남아있었는데 새마을 사업을 할 당시 없어졌으니 무지의 소치라 하겠다. 지금은 밀성박씨와 남평문씨가 터주가 되어 마을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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