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나들이

함양 안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함양 안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함양 안국사 목조관음보살좌상

  • 주소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천왕봉로 1035-337
  • 문의처 : -

상세내용

이 보살 좌상은 조선후기 삼존불 중 협시상은 규모만 달리 하거나 본존불의 표현방식을 따르되 좀 더 단순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안국사 목조관음좌상은 군의 단 처리나 소매 처리 등에서 본존과는 다른 표현법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높이 솟은 머리와 실제의 머리처럼 묶어 올린 보계는 이 불상 조각가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아울러 이와 유사한 특징의 불상들이 부산이나 전라도 지역에서 조사된 자료가 보고되고 있어 조각승의 계보 혹은 유파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생각된다.
극락전에 봉안되어 있는 목조 아미타삼존불상으로, 본존의 좌측에 봉안되어 있다. 전언에 따르면 본존 우측 대세지보살상은 한국전쟁(6.25.)이후 대구 통천사로 이안되었다고 한다. 현재의 목조 관음보살상은 전반적인 보관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보관(寶冠)은 어떠한 연유에서인지 결손되어 최근에 새로이 조성된 것이다. 2004년 개금당시 불상저부의 복장공을 개봉하였는데 이 역시 내부는 비어 있었다고 전한다. 복장공의 크기는 가로 14.3cm, 세로 8.4cm이다.

좌협시로 제작된 목조관음좌상은 높이 88cm로 본존에 비해 작게 조성하여 그 격을 달리하였으나 나머지 조각수법은 동일하다. 허리를 세우고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이며, 수인은 아미타인으로 팔의 위치가 반대이며, 양손은 엄지와 중지를 둥글게 맞대어 왼팔은 가슴 위로 올리고 오른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로 살짝 들었다. 보관이 씌워진 상태의 머리는 높이 솟아 있고, 정수리에서 머리를 모아 묶어 올린 보계는 아래를 원형장식물로 묶고 그 위쪽을 살짝 갈라놓았다. 보관아래 일정한 간격으로 나눈 머리가닥은 섬세하게 음각선으로 모발을 표현하였으며, 귀 앞으로 내려온 두 가닥의 머리 카락은 귓불을 지나 어깨에 흘러내리고, 귀의 뒤에서도 한 가닥이 흘러내려 어깨 위에서 합해져 삼중의 원형을 이루고 다시 세가닥으로 나뉘어 흘러내린다.
턱선이 둥근 방형의 얼굴에는 뺨이 통통한 편이며, 수평으로 그은 눈, 곧게 뻗은 원통형의 코, 넓은 인중선, 입가에는 미소, 입술 아래 작은 홈, 균등한 삼도선 등 본존불과 동일한 수법을 보여주고 있다.

법의는 변형통견식으로, 오른쪽 어깨에 편삼을 걸치고 그 위에 대의를 입었는데, 대의는 오른쪽 어깨를 살짝 걸쳐 내려고 안쪽 주름 하나만을 깃처럼 강조하였다. 어깨를 덮은 대의는 겨드랑이에서 배 앞으로 돌려 왼쪽어깨 뒤로 길게 늘어뜨렸다. 편삼은 직선으로 내려와 대의 속으로 집어넣어 정리하였는데, 배 앞으로 늘어진 반원형의 편삼과 대의 자락은 서로 대칭을 이루듯 늘어져 형식화되었는데 주로 17세기 후반 이후로 자주 등장하는 표현기법이다. 가슴 아래 수평으로 입은 승각기는 띠로 묶고 승각기 자락을 길게 내어 대각선으로 접었다. 양다리를 사이에 군의자락은 4개의 주름을 이루면서 아래로 펼쳐지듯 흘러내리는데 그 중 가장 안쪽 자락의 끝단은 약간 짧게 늘어져 S자형을 이루고 나머지 단은 물결이 일렁이듯 접혀있다. 왼쪽 무릎을 덮은 넓은 소매자락은 주름모양이 대칭을 이루면서 무릎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다.

지정번호

문화재자료 429호

시대구분

조선시대

담당
마천면 총무담당 (☎ 055-960-8510)
최종수정일
2023.12.13 14:59:55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