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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피’, 현대적 기능성 작물로 복원한다
- 작성일
- 2009-08-17 09:59:05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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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9
- 항암·미백·항산화효과 탁월, 새로운 기능성 신소재로 유망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과거 대표적인 구황작물이었지만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진 ‘식용피’를 현대적 기능성 작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한반도 원산 토종 유전자원 중 벼, 보리, 콩 등 1,546점을 일본 농업생물자원연구소(NIAS)로부터 반환 받기로 합의하고 1차분 600점을 지난 2008년에 돌려받아 현재 자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하고 있다.
그 중 종자학적으로도 가치가 큰 식용피 품종 ‘수레첨’ 등 재래종 식용피 69계통에 대하여 농업적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식용피는 고조선시대부터 한반도에서 오곡 중의 하나로 재배되어 왔으며 우리 민족의 주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쟁이나 기근이 닥쳤을 때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 대표적 구황작물이었다.
‘구조선 농업연구 성과’에 따르면 식용피는 우리나라에서 한때 10만㏊까지 재배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식용피를 많이 가꾸었던 곳이라는 뜻에서 전남 구례군에는 ‘피아골’이라는 지명도 남아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식용피는 산업근대화와 녹색혁명으로 쌀이 자급되자 가난하던 시절에나 먹는 작물로 취급되어 우리 주변에서 급격히 자취를 감추었고 마침내 소중한 유전자원까지 소멸되는 위기에 처했었다.
식용피는 다른 화곡류에 비하여 생육기간이 짧고 간척지와 같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며 생육에 소요되는 물 요구량도 적은 특성이 있다.
짚의 생산량이 많아 사료용, 바이오에너지용 소재 등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서 식용피가 작물로 복원된다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할 친환경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항암, 미백,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생리활성물질인 루테오린, N-세로토닌 및 트리신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기능성 신소재로서도 유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은 식용피의 종실과 잎에는 필수아미노산, 칼슘 등의 함량이 높아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여 정월 대보름날의 오곡밥 등으로 대표되는 토종잡곡의 복원을 통해 웰빙시대 건강식품 개발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장 강항원, 신소재개발과 이기환 055-350-1181
- 담당
- 농축산과 농정기획담당 (☎ 055-960-8110)
- 최종수정일
- 2023.11.23 16:0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