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래

"유래 : 은행(銀杏)마을은 팔백여년전 현재의 마을 아래의 개장천변(開場川邊)에 마씨가 살았는데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개장천은 평야가 되고 광대한 평야는 하천으로 변하였다, 그는 지금의 은행촌으로 이사를 하여 토장(土墻)집을 짓고 마을의 지형이 배설인데 돛대가 없어 은행나무를 심어 돛대로 삼았다고 전해온다.
한편 이 마을은 배설이기 때문에 우물을 파지 못한다, 우물을 팠다가 송아지가 우물에 빠져 죽어 그 우물을 메우고나니 그자리에 은행나무가 났다고도 한다. 그 후에 해주오씨가 들어오고 김해김씨가 들어와 대성을 이루며 마을이 커졌다. 그리하여 마을 이름을 은행정이라 하여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다.
마을내에 우뚝 서있는 은행나무는 약 8백년의 수령을 가지고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의 수호신목으로 숭앙을 받고 있다. 이 나무에 얽힌 전설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 일제말기에 배를 만든다는 구실로 공출을 강요할 때 이 은행목은 매각처분 하자고 모의를 한 마을의 유지들은 그후 모두가 이름모를 병에 걸려 명대로 살지 못하고 다 죽고 말았다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들이 은행목신의 벌을 받아 병사한 것이라도 여기고 있다.(우리고장의 전설집 참조)
현재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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