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큰주아를 이용한 마늘 우량종구 보급체계 확립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에서는 ‘큰주아를 이용한 우량종구 보급체계 개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남도마늘 주산지에 보급할 우량종구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마늘은 6쪽 마늘인 경우 한 쪽은 종자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액의 1/6이 종구 비용으로 소요되는 문제가 있어 마늘쫑에 열리는 주아를 이용하여 종구비를 절약하는 기술이 보급된바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기술은 0.3g 이하의 작은 주아를 이용하기 때문에 종구생산까지 2년이 소요되고 관리노력이 많이 드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제주 등 남해안 일부지역에서만 생산되는 큰주아를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우량종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서 지난 4년간 7개 팀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여 얻은 결과이다.

본 기술의 핵심은 0.5g 이상의 주아를 이용하여 씨마늘을 재배하는 것으로, 다음해에 생산되는 마늘을 남해 등 마늘주산지에 종구로 보급하면 기존의 주아재배보다 1년이 단축되는 등 장점이 있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할 수 있다.

특히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겨울철 온도가 높아 주아를 심으면 보통 인편을 심은 것 보다 더 좋은 마늘이 생산되며, 이와 같은 조건을 이용하여 종구를 제주지역에서 생산, 남해안에 공급하면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엄영철 연구관은 “주아재배에서 나온 마늘을 심으면 수량이 10% 이상 더 나오고 품질도 좋아져서 중국산과 경쟁할 수 있다”며 “제주에서 큰주아를 이용하여 기계화 할 경우에 마늘 생산비를 ㎏당 1,161원에서 520원으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하였다. 

큰 주아에서 생산되는 우량종구는 내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며 가격은 일반마늘 가격이면 가능하고, 제주도 마늘 작목반(신도리마늘작목반, 010-4877-2318)을 통해 미리 주문 가능하다.

[문의] 농촌진흥청 채소과 엄영철 031-240-3657, 김천환 064-741-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