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던 마을 : 안의면 박동마을

죽사 박병화는 밀양인으로 매포 박영관의 아들이다.
박병화는 성품이 관후하여 자기일은 뒤로 미루고 남을 우선했으며 은혜를 베푼 것이 많다.
고종30년(1893)에 조봉대부 동몽교관을 지냈다.
효성이지극하여 모친 병에 단지하여 1년간 소생시켰고 부친 병에도 낮에는 약을 짓고 밤에는 하늘에 대신하기를 빌었다. 모친병이 재발하여 사흘 사이에 부모가 함께 세상을 떠나니 상례와 제전을 예법에 맞게 치렀다. 공부자성적중간소의 완의문(完議文)이 있다.
절약 검소하여 가산을 일구고 전답을 분할하여 고증조 형제의 위토로 삼아 향사를 지냈다. 그 아우 박치화 의 장인인 신천생이 비문을 지어 1922년에 실적비를 세웠다. 1975년에 그 곁에 박동 주민이 불망비를 세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