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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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VR
  • 주소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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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지리산 북부의 깊고 넓은 한신계곡은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고원까지의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계곡미가 일품이다. 계곡미의 극치인 폭포를 수 없이 빚어내며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10Km의 여정을 자랑하는 한신계곡은 영롱한 구슬이 구르듯 맑고 고운 물줄기가 사철 변함없이 이어지는 폭포수의 계곡이다. 한신계곡은 수 많은 폭포수만큼이나 많은 명명 사연을 갖고 있다.

우리네 선조들이 나무 한그루, 돌 하나, 물줄기 하나에도 깊은 사연을 만들고, 그것을 즐겨 얘기 해 왔듯 이 계곡도 마찬가지로 예외가 아니다. 하나는 「깊고 넓은 계곡」의 의미로 한신계곡이며 다른 하나는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낀다 해서 한신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계곡의 물이 차고 험난하며 굽이치는 곳이 많아 한심하다고 해서 한심계곡이라 불렀으나 발음이 변해서 한신계곡이 됐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 옛날 한신이란 사람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몰죽음을 당했다고 해서 한신계곡이 되었다는 사연이 있는데 지금도 비가 오는 날이면 계곡에서 꽹과리 소리가 들린다는게 이 지방사람들의 이야기다.

한신계곡의 본류는 세석으로 이어지지만 이 계곡 주위에는 여러갈래의 물줄기가 형성돼 있다. 하부 백무동 앞의 계곡을 백무동 계곡으로 지칭할때 백무동계곡은 크게 네갈래의 큰 계곡을 안고 있다.

백무동 위로 세석까지의 한신계곡과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흘러 내리는 한신지 계곡등 네갈래가 그것이다. 여기서 한신계곡을 중심으로한 네 개의 계곡이 백무동계곡을 형성하여 엄천으로 흘러 남강의 상류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한신계곡은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으로 만들어져 가네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한신계곡과 한신지계곡은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통해 누구나 쉽게 등반할 수 있으나 바른재골, 곧은골은 아직도 범접하기 힘든 미지의 계곡으로 남아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한신계곡의 등반 기점은 백무동이다. 백무동까지 차량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서 야영장 을 지나 넓다란 길을 따라 첫나들이 폭포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백무동 - 첫나들이 폭포까지 2Km구간은 계곡과 절벽을 사이에 두고 평탄한 오솔길이 있는데 울창한 숲의 터널을 이뤄 계곡에서 울려 오는 물줄기 소리와 어우러져 환상의 등산 코스로 불린다.

여름철이면 싱그런 녹음과 시리도록 차갑고 맑은 물줄기로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늦은 가을이면 어지러이 나뒹구는 낙엽과 단풍 물결로 만추의 서정을 빚어내 찾는이를 감동케 한다. 백설이 쌓이면 빙벽과 설벽을 만들어 모험을 즐기는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백무동에서 첫나들이폭포까지의 넓다란 오솔길은 가족 등반을 가능하도록 해 주고 있을 정도로 잘 닦여져 있는데 이 도로의 생성 동기는 의외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1963년 9월 삼성흥업주식회사란 벌채업소가 서울 영림서로부터 마천면 강청리, 삼정리, 추성리 일대 국유림내의 고사목등에 한해서 벌목 허가를 받았다. 그 당시 목재 운반을 위해 산판도로를 만든 것이 이 오솔길인데 벌목허가가 그 후 남선목재와 서남흥업이란 회사로 전매되면서 무차별 도벌이 자행된 아픈 과거사의 현장이다.

숲속 길을 한참 지나다보면 처음으로 등산로와 계곡이 만나는 지점이 있는데 이곳이 첫나들이 폭포이다. 20여개의 물줄기를 자랑하는 이 폭포는 바람폭포로도 불리고 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제다리 아래로 쏟아지고 있는데 다리 위에서 보다 아래서 위로 보는 폭포수가 더욱 장관이다.

등산로만 따라가다 보면 놓치기 쉬운 폭포수로 바람처럼 물방울이 흩날리면서 물안개를 피어 올리기도 해 환상적이다. 철제다리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가면 곧장 또다른 철다리 3개를 더 만나게 되는데 출렁이는 다리 위에서 발아래 계곡류를 구경하는것도 일품이다.

첫나들이에서 1Km남짓한 거리를 두고 있는 가내소폭포까지의 계곡미는 한신계곡의 진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름없는 폭포수며 넓다란 반석들과 울창한 수림은 바로 선경이다. 가내소폭포 바로 아래 지점에서 물줄기는 두갈래로 나뉘어지는데 바로 한신계곡과 한신지계곡이다. 한신지 계곡은 내림폭포를 따라 장터목으로 이어지며 한신계곡은 오층폭포 한신폭포를 따라 세석으로 연결된다. 가내소는 15m높이의 폭포이며 50여평의 검푸른 소를 만들고 있어 우선 그 웅장함에 압도당한다.

사철 수량이 변함없어 예로부터 기우제 장소로 많이 이용돼왔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영험스런 곳으로 전해진다. 기우제 방법도 특이해 부녀자들이 홀치마바람으로 앉아 방망이를 두드린다. 방망이 소리는 통곡을 대신하는 것으로 이는 지리산 신인 마고할매의 통곡을 유도, 그 눈물이 비 가되어 속세를 적시게 한다는 주술적 방법이다. 또 한가지는 돼지를 잡아 피를 바위에 뿌리고 머리는 가내소에 던지는데 이는 산신이 산이 더럽 혀지면 씻어내기 위해 비를 뿌릴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기우제의 전설을 안고 있는 가내소에 최근들어 연중 수 많은 등반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신계곡의 본격적인 산행은 가내소에서부터 세석가지의 7Km구간이다. 가내소 왼쪽 흙비탈길을 올라 조금 가다보면 계곡을 만나 건너게 되는데 계곡 주변 숲길을 가면 폭포가 5단계로 길게 이어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오층폭포가 있다. 오련폭포라고도 한다. 오층폭포에서 산죽과 잡목터널을 따라 계곡을 건너고 등반로를 따라가다 보면 다소 벅찬 경사길이 나타나기를 몇차례 한뒤에야 한신계곡을 상징하는 한신폭포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폭포는 이정표에서 80여 m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다. 한신계곡은 수많은 폭포수를 빚어놓은채 끝이나고 마지막 1Km거리는 칼날같은 바위길을 따라 세석으로 이어진다. 백무동을 출발점으로 해서 원시림과 수려한 물줄기를 거쳐 철쭉의 향연이 벌어지는 세석에서 끝이나는 한신계곡 루트는 올여름 한번쯤 등반 할 만한 환상적 등산코스로 여겨진다.

담당
문화관광과 관광기획담당 (☎ 055-960-4520)
최종수정일
2023.09.25 1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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