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자료

함양 법인사 지장탱
함양 법인사 지장탱

함양 법인사 지장탱

  • 문화재번호 : 문화재자료 397호
  • 시대 : 조선시대
  • 관리기관 : 법인사
  • 주소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금성길 14
  • 문의처 : -

상세정보

함양 법인사 지장탱의 전체적인 구도는 화면 중앙의 지장보살과 대좌 앞쪽 좌우의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중심으로 하여 시왕과 판관 등의 권속들이 좌우 대칭적으로 에워싸듯 배치되어 있는 군중도 형식의 탱화이다.
화면 중앙에 다른 등장인물들보다 대략 2배가량 크게 묘사된 통견의 지장보살은 설법인을 결하고 신광과 두광을 지닌 채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다. 두광과 신광은 녹색 바탕에 백선, 주황색, 적색, 녹색의 순으로 묘사되어 있다.
화면 하단 수미단 좌우에 두광과 함께 묘사되어 있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은 합장을 한 채 시립하고 있으나, 특이하게도 도명존자의 합장한 손에 긴 석장(錫杖)이 쥐어져 있어 불화 조성 당시의 일반적인 지장탱 도상과는 약간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시왕들은 화면 하단 대좌 좌우에 각각 면류관 또는 원유관을 쓰고 홀을 쥔 모습으로 좌우 대칭되게 묘사되어 있다. 시왕 뒤편에는 한 겹으로 에워싼 판관들이 각각 3위씩 좌우에 배치되어 있고, 다시 그 후면에는 칼을 든 천룡과 합장한 아수라 및 사자와 시자들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 상단에는 육도를 의미하는 녹색, 황색, 적색, 양록색 순으로 묘사된 색조가 공간을 채우 듯 펼쳐져 있고, 화면 상단에는 피어오른 서기에 의해 정상에 연꽃 화반을 이루고 있다.

법인사 소장 지장탱은 묘선이 세필을 사용하여 아주 가는 필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설채는 적색과 녹색을 위주로 하여 차분하게 채색되어 있으나 다소 두꺼운 편이며, 얼굴 면색은 바림 없이 거의 동일하게 채색되어져 있다.
화면 하단 중앙의 가장자리와 접하여 주칠 바탕에 묵서로 화기를 적어 놓은 화기난은 오손이 심해 일부분만 판독이 가능하다. 특히 ‘건륭 10년 을축’이라는 화기에 따라 이 지장탱이 영조 21년(1745)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화기난을 벗어난 곳에도 이 탱화 조성에 동참한 이들 모두가 성불하기를 원하는 발원문도 적어 놓고 있다.
법인사 소장 지장탱은 인물의 표현과 필선 및 설채 등에서 18세기에 제작된 지장탱들과 양식적으로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특히 1774년에 제작된 충남 서산 문수사 지장보살도와 비슷한 도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 지장탱은 18세기에 제작된 지장탱들 보다 소형으로 제작된 불화이기도 하다.

담당
문화시설사업소 평생학습담당 (☎ 055-960-6730)
최종수정일
2024.01.01 15:31:45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