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꽃무릇)

석산(꽃무릇)
함양 상림공원에는 6만 여평의 숲내에 석산(꽃무릇) 30만구를 심어 군락지로 조성해 가을철 마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상림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아름다움과 설렘을 주고 있다.
  • 석산(꽃무릇) 전경
  • 석산(꽃무릇)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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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꽃무릇) 이란 ?

꽃무릇(석산화)은 9월-10월에 붉게 피어나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떨어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오는데, 이 잎은 길이가 30∼40cm이고 다음해 봄에 시든다.

꽃이 시든 후에 잎이 피어나고 잎이 시든 후에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애틋한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찰에 불공을 드리려 올라온 속세 여인이 흔들림 없이 수도에 정진하는 스님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지만 그 스님의 대한 사모의 정만 키우다 꽃이 되었다는 전설은 아마도 이러한 꽃의 속성 때문에 생겨난 듯 하다.

꽃무릇은 산기슭이나 사찰 근처에 많이 피어 있는데, 이는 좀더 실용적인 목적이 있었다. 5월경 잎이 지고 난 뒤 알뿌리를 캐내어 갈아 전분을 채취하여 종이를 서로 붙이거나 책을 엮는데 필요한 강력본드로 이용하였다. 리코닌성분의 살균력때문에 이 풀로 붙인 한지는 수천년이 지나도록 좀이 슬지 않을 정도이며 이를 이용해 불교 탱화의 방부제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인쇄문화는 불경출판이 그 효시였으니, 불경을 인쇄, 제책하던 절에서 석산을 많이 심었다 한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인후 또는 편도선이 붓거나 림프절염·종기·악창에 효과가 있고, 복막염과 흉막염에 구토제로 사용하며 치루와 자궁탈수에 물을 넣고 달여서 사용한다.


담당
문화시설사업소 상림담당 (☎ 055-960-6720)
최종수정일
2023.11.16 1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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